[마켓인사이트]두산엔진, 창원공장 담보로 1300억원 조달…차입금 상환부담 던다

입력 2017-04-17 18:10  

26일 담보부 회사채 발행
올해 만기 차입금 1900억원 갚을 전망



이 기사는 04월17일(14:53)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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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엔진이 경남 창원공장을 담보로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당분간 차입금 상환부담을 덜게 됐다는 분석이다.

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산엔진은 오는 26일 2년 만기 담보부 회사채 1300억원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다. 핵심 생산기지인 창원공장을 담보로 맡긴다. 창원공장은 두산엔진 본사가 있는 곳으로 이 회사 주력제품인 선박용 엔진과 디젤발전용 부품 등을 제조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사는 창원공장의 가치가 채권 발행 규모보다 크다는 점을 고려해 이번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두산엔진의 신용등급(BBB+)보다 한 단계 높은 ‘A-’로 평가했다. 지난 10일 기준 창원공장의 감정평가액은 3800억원이다.

담보를 활용해 신용도를 높인 덕분에 자금조달 비용도 줄일 전망이다. 지난 14일 기준 민간 채권평가사들이 시가평가한 2년 만기 ‘A-’ 회사채의 평균금리는 연 2.929%다. 두산엔진의 2년 만기 채권금리(연 4.511%)보다 1.5%포인트 이상 낮다.

두산엔진은 이번 자금조달을 통해 단기 차입금 상환부담을 줄이게 됐다. 지난해 말 기준 이 회사의 별도기준 총 차입금은 3114억원으로 이 가운데 올해 안에 갚아야 할 금액만 1916억원이다. 시가로 약 3850억원(14일 기준) 규모인 두산밥캣 지분 10.55%와 790억원가량의 회사의 현금성자산 등을 고려하면 단기 유동성 위험에는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다.

이수민 나이스신용평가 수석연구원은 “조선업 불황에 따른 선박용 엔진 수주 감소로 2012년 이후 수익성이 악화되고 있지만 이번 채권 발행을 통해 올해 만기 도래하는 차입금의 상당 부문을 갚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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